운해속의 여명

2012년 9월19일 천안의 흑성산에 올랐습니다.

새벽 2시에 인천에서 출발... 멋진 운해와 일출을 기대하며.....

고생끝에 도착하니 헉!! 운해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는....

천안 시가지가 두터운 구름으로 덮혀 불빛조차 희미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태양이 떠오르면 걷히겠지하며 기다립니다.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여명이 시작되지만 구름의 움직임이 요상합니다.ㅠ

 차분하게 가라않던 구름은 서서히 걷혀야하건만..어찌된일인지 하늘로 치솟아오릅니다.ㅠㅠ 바람도 없는데....

 두터운 구름 사이로 희미한 불빛만 보일듯말듯....

 구름은 시간이 갈수록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르고... 시간은 흐르고..답답한 이마음 누가 알리요.

 날밤을 새며 달려간 우리를 약이라도 올리듯 밝아지며 구름이 요동칩니다....

 보일득말듯한 가로등불빛은 그나마 사라지고....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의 모습으로 하늘이 발갛게 물듭니다.

구름이 진정되어  아름다운 시가지가... 독립기념관이 사알짝 보여야하거늘...

구름은 제자리에서 요동칩니다. 이 내가슴 애태우며.....

천안의 흑성산에서 2012년 9월 19일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