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계절을 맞아 이번엔 경기도 가평의 화야산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넘 이른탓인지 노루귀도 귀하고 얼레지는 봉오리만 맺혀있습니다.
가장 먼저 피는 너도 바람꽃은 이미 시들어 가는 중....
그래도 한두포기 보고온 얼레지에 얼마나 반가운지요.ㅎㅎ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만개해서 보랏빛 정원을 선물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찾아 가는 길은 네비에 운곡암을 치고 암자 주차장에 주차한 후 계곡을 따라 20~30여분 오르면 됩니다.
길은 평탄한 편이며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양편에 갖은 야생화들이 보임
2013년 3월 23일 촬영
키는 30㎝ 정도이고 비늘줄기를 가지며 외떡잎 식물이다.
잎은 2장으로 마주보는 것처럼 달리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주름이 지기도 하며, 잎에 무늬가 생기기도 한다.
4월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 꽃 1송이가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의 W자형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봄철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초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서 쪄먹거나 이질·구토 치료에 쓰고 강장제로 사용한다.
숲속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데,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