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 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원산지인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서 자라는 것은 이배체로 결실이 잘 되나,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것은 삼배체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1]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온다. 비늘줄기(인경)로 번식한다.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이다.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한다.
둥근뿌리에는 유독한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그 때문에 지방에 따라서는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또는 유령화(幽靈花)라고도 한다.[1]
꽃과 잎이 함께 있는것이 어쩌면 당연할진데 꽃무릇은 잎이 먼저 생겨 지고나면 꽃이 핀다고 하네요.
서로가 영원히 만나지못해 슬프다는 애틋한 사연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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