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의 남도 출사

지난 1월 18일 전라도 지방 대설경보에 오후에 급히 화순으로 내려 갔습니다.

수도권의 하늘은 맑은 가운데 전라도에 들어서니 눈이 오기 시작..

앞도 안보이는 눈보라에 시야도 흐리고 급기야 해는 져 어둠이 찾아 드는 남도 땅을

저속으로 달려 어렵게 화순읍에 도착...그곳에서 일박하고

여명이 트는 이른 아침... 밤새 눈은 20cm정도 온듯

경사로에서 차를 밀며 ...2,5k 정도의 만연사를 향합니다.

그러나 기온도 차가워 길은 얼어붙어 경사로에서 차가 스톱...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1,5k 정도를 도보로 ...

얼굴을 향해 세차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걸어갑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얼마나 벼르던 설경출사 인걸...ㅎ

멋진 추억의 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