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올겐연주인 2012. 4. 5. 10:08

 

 

 

 

 

 

 

 

 

 

 

 

♬.할미꽃 / 박인희♬

찬 바람 몰아 치던
겨울이 가고
눈 녹은 산과 들에 봄이오면
무덤 가에 피어 나는
할미꽃이여
누구를 기다리다 꽃이 되었나

산너머 저 마을에
살고 있는
그리운 막내딸을 기다리다가
외로이 고개 숙인
할미꽃이여
무엇이 서러워서 꽃이 되었나

뻐꾸기 봄날을
노래 부르고
얼었던 시냇물은 흘러 가는데
슬픈 사연 전해 주는
할미꽃이여
애 타는 그 마음이 따스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