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용암사 주변에 서식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새벽잠 설치고 달렸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안가는 어둠에 잠시 혼란했지만 금새 여명은 트고 숲속을 뒤지며 눈을 부라리며 노란 아가씨를 찾아 헤맸습니다.
너두운 숲에서 환하게 보이는 노란 망태아가씨를 드디어 발견 ...ㅎ 그희열과 감동은 뭐라 말할 수 없었습니다.
썩은 나무등걸에 사뿐히 앉아 발레를 하고있는듯한 깨끗한 아가씨....ㅎㅎㅎ
더운 날씨라 샛상없이 반바지 차림으로 나서서 숲의 극악 무도한 모기에 엄청난 헌혈을 했지만
아름다운 아가씨와의 상봉에 가려운줄 몰랐습니다.
말뚝버섯과이며 장마철부터 가을에 걸쳐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 등의 지상에서 발생한다.
처음엔 땅속에 3~5cm의 백색 뱀알 모양의 덩어리가 생기고 밑 부분에 다소 가지친 긴 균사속에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윗쪽이 터지면서 버섯이 솓아나온다.
자루는 주머니에서 곧게 10~20cm로 뻗어 나오고 순백색이며 속이 비어있고 수많은 다각형의 소실로 된다.
갓은 주름 잡힌 삿갓 모양을 이루고 강한 냄새가 나는 올리브색, 암갈색의 점액 포자로 뒤덮힌다.
이 버섯의 특징은 갓의 내변과 자루 위쪽 사이에서 순백색의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내려와 밑 부분은 땅위까지 내려와 화려한 레이스를 쓴것 같다는점이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솟아 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이 이루어진다.
강한 냄새가 나는 포자를 씻어 없애면 무색무취로 된다.
식용버섯이며 중국에서는 건조픔을 죽손이라하여 진중한 식품으로 이용하고있다.
노란색과 흰색 두가지가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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