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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이름...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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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자올겐연주인 2010. 8. 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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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가 너를 안고 놀았도다.란 동요 가사가 떠오르는 정겨운 이름...

도심에 살던 저도 방학때 시골 외갓댁에서 백반과 함께 찧어 손톱에 탱탱 동여매고 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다음날 풀러보면 손은 탱탱 불어있고 손톱 주위까지 빨갛게 물들어 있었지요.

차츰 손톱 주위의 물은 사라지고 손톱에만 짙은 주홍색의 물이 들지요.

손톱이 점점 자라 하얀 반달이 조금 보일때가 더 이뻣던것 같은 기억이....

 

아련한 추억이 한장한장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ㅎㅎ

이래서 추억은 아름다움인가봅니다.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키는 60㎝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3장으로 꽃받침잎 1장이 길게 꽃 뒤로 자라 거(距)가 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데 만지면 황갈색 씨가 터져 나온다.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뜰에 널리 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선화를 언제부터 심었는지 정확하지 않으나, 1241년 완성된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7월 25일경 오색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이 불지 않아도 열매가 자라 씨가 터져 나간다는 봉상화(鳳翔花)"가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봉선화를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꽃의 생김새가 마치 봉(鳳)을 닮아 봉선화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는데,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 발음된 것 같다.
부녀자들이 언제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든다.
한국에서 옛날부터 자라던 종류로는 물봉선(I. textori)과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가 있는데, 이들은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흔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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