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가 너를 안고 놀았도다.란 동요 가사가 떠오르는 정겨운 이름...
도심에 살던 저도 방학때 시골 외갓댁에서 백반과 함께 찧어 손톱에 탱탱 동여매고 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다음날 풀러보면 손은 탱탱 불어있고 손톱 주위까지 빨갛게 물들어 있었지요.
차츰 손톱 주위의 물은 사라지고 손톱에만 짙은 주홍색의 물이 들지요.
손톱이 점점 자라 하얀 반달이 조금 보일때가 더 이뻣던것 같은 기억이....
아련한 추억이 한장한장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ㅎㅎ
이래서 추억은 아름다움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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