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흔히 보이는 꽃...명자꽃
빨간 홍명자와 하얀 백명자...
백명자가 비를 맞으며 방긋 웃습니다.
넘 목이 말았거든요.
고사 직전에 구사일생의 그 기분...
모처럼 기자리던 단비가 흡족할 만큼 내려줬습니다.
밤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것처럼 퍼부어 좀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적당히 내려준듯 합니다.
얼마나 목빠지게 기다리던 비인가요.
가뭄이 계속 되어도 넘 많이 쏟아져도 걱정인게 우리네 삶인것을...
정말 다행입니다.
비 쏟아지는 어제 밤에 수리산 계곡에는 더욱 비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계곡에 물줄기가 말라 물을 구경할수 없었는데 시원한 물줄기가 생기며 좔좔 흘러갑니다.
단비소리가 음악처럼 들리고 후두둑하는 소리가 드럼 치는 소리로 들렸다는...
빗물 - 채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