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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사를 다녀오며...

♡좋은 글과 일상,기타/출사♧ 여행

by 전자올겐연주인 2011. 2. 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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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던가...

고르고 고른날의 한파..

한파는 남쪽 지방 가릴것없이 몰아쳤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걍 달려가는 수 밖에....

그래도 쾌청한 날씨에 그나마 남쪽은 서울보단 따실거란 생각에 부담없이

 열정의 전사님들은 새벽추위를 견디며 사당으로 모였습니다.

완전 무장을 하고..누구는 양말을 세켤레 신었다고....ㅎㅎㅎ

 

이렇게 웃고 떠들며 부푼 꿈(?)을 안고 주남저수지로 향합니다.

아름다운 철새들과의 데이트....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남들처럼 대포는 없어도..그래도 좋습니다.ㅋ

 

드디어 도착... 와우!!주남옆의 동판지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지릅니다.

일단 뒤로하고 우선 주남저수지 뚝으로 뛰어오릅니다.

넓은 호수엔 오리들이 바글바글... 날며 뛰며 우리를 반기고...

갖가지 이름모를 새들... 보기만해도 구엽고...

 

이렇게 정신없이 오르내리며 새들과의 데이트를 끝내고

바로 옆의 동판지로 이동합니다.

버드나무인지 잘모르지만 물속에서 신기하게 가지를 뻣고...간간히 모여있는 새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에 빠져 잠시 정신없이 앵글을 돌리기 바쁩니다. 

 

초스피드로 담을것을 담고  다음 행선지인 광안대교로 향합니다.

 세찬 칼바람이 온몸을 파고들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생각하며 험한 돌산을 오릅니다.

힘든줄도 모르고...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악산중에 악산...

이렇게 포인트를 오르니 시야가 트이고 대교의 s라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햐!~ 탄성을 지르며 삼각대를 세우고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불이 발혀지길 기다리는데 찬바람은 매섭게 삼각대를 흔들고 살을 에이게 파고 듭니다.

 

이렇게 고생하며 광안대교 야경을 담고 첫날을 마감하며

숙소인 진하해수욕장으로 밤길을 달려갑니다.

한시간 여를 달려 울산...숙소에 도착하니 얼었던 몸이 녹고  허기를 느낍니다.

미리 예약한 회와 식사가 들어오니

마음과 몸이 편안해져오며 느긋하게 회포를 풀었습니다..

 

긴장이 풀리니 피로가 오겠지요.

누구 눈이 게슴츠레....ㅎㅎㅎ피곤한 기색이 역력..

하룻밤을 보낼 숙소인 2층 펜션으로 올라갔습니다.

따스하게 미리 데워놓은 방에 이부자리도 이미 깔아놓은걸 보니 금방이라도 눕고 싶은...ㅎ

 

그렇치만 피곤함도 잊은채 자신만의 작품을 서로 보며

자랑하며 조언하며 도란도란 야그꽃을 피웁니다.

그리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하니...꿀맛같은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날 새벽 황홀한 일출을 꿈꾸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따스한 방바닥은 우리를 유혹하지만 유혹에 넘어갈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요?ㅗㅗㅗ

완전무장을 하고 바닷가로 나섭니다.

히야!~ 높은 파도에 맑은 하늘... 혹시나 오서방이 반길까 잠시 욕심을 내봅니다.

하지만 헐! 시커먼 구름띠가 해면위를 쫙 덮었으니...ㅠㅠ

게다가 멸치잡이 배들의 이른 철수로 어선도 볼 수없고 갈매기도 귀하고...

 

하지만 태양이 떠오르니 세찬 파도와 포말,,,

그리고 물안개가 음악에 맞춰 연주하듯 출렁출렁 무대를 만들어줍니다.

아름다운 새벽 바다의 공연에 취해 추위도 잊고 배고픔도 잊고...

강양항과 명선도 앞바다를 오가며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태양빛이 강해지자 이제야 서서히 한기도 느끼고 배고품도 밀려오고....

하지만 행선지인 기장으로 go go!!

우리출사의 특징은 아침빛이 아까워 식사도 거른다는...ㅎㅎㅎ

그리곤 아침겸 점심겸...이름바 아점을 먹는다는....ㅋㅋㅋ

 

한참을 다시 부산방향으로 내려가 기장항에 있는 드림성당을 잠시들립니다.

드라마 셋트장인 바닷가 성당,,,

큰 메리트는 없지만 기념으로 몇컷 담습니다.

그리곤 해동용궁사...  

이미 한번쯤은 들려본곳이지만 지나는길에 들려봅니다.

세찬 파도는 바닷가를 몽땅 접수했는지 이곳에도 하얀 파도의 부서짐이 장관입니다.

 

이렇게 남도 지방의 출사를 마칠때즘 부산의 내 친구가 전화가 옵니다.

모처럼 내가 왔다고.. 식사 대접을 한다고....너무 고마운 친구..

송정해수욕장 횟집에 만찬을 준비해줬습니다.

뜻밖의 송정해수욕장...

 갈매가 우리를 반기듯 떼지어 날고 옥빛 푸른 바다에 높은 파도의 하얀 포말...

푸른 하늘에 넓은 백사장...외국의 해변같은..그곳을 바라보며 먹는 회맛은 가히.... 

 

 

 이렇게 푸짐한 회에 술...기타 등등...

우리 일행 모두에게 베풀었으니 아마도 친구 집 기둥 하나는 빠졌을...ㅎㅎㅎ

부담스럽게도 융슝한 대접을 해준덕에 어제에 이어 뱃속은 호사를 했지만

이 빛은 언제 갚을런지.....갚을 기회가 올런지... 너무 먼거리....

암튼 고마운 친구의 따스한 마음에 추위도 사르르 녹아 내린듯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채워진 에너지를 소비할량...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꼬여가며

그 속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뛰고 놀고... 앵글을 들이대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정도로 모여드는 갈매기..갈매기 천국인듯...

아마도 강양항에서 이곳으로 마실을 왔나봅니다.ㅎㅎ

 이렇게 바닷가에서 뜻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상경길에 오릅니다.

 갈길이 천리.. 서서히 서울을 향해 달립니다.

붉게 노을이 지고 나서야 경기도 지방 도착.... 맛난 점심 에너지는 소진..

다시금 간단한 저녁 식사를 위해 휴게실로...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때우니

서서히 헤어져야할 시간.... 설야님이 내리고. 서울로 입성...

때 마침 퇴근 시간대라 교통 체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지방 출사를 마칠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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