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가을
by 전자올겐연주인 2012. 11. 8. 07:03
고궁/조용필
벽련화 반겨주는 어둠에 너는 울고 있구나천년에 긴역사를 아느냐 님은 가고 없는데돌저귀엔 이끼가 마르고 빛을 잃은 단청이 슬퍼라뜰아래 목련은 또 몇년이나 졌더냐까마득히 긴세월 어둠속에 고뇌를 감추고 기다린다님을 잊지 못하고 밤마다 우는구나돌들이 쓸리우는 바람에 무얼 생각하느냐새소리 더욱 설운 이밤도 님은 자취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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