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굿불긋 아름답던 경복궁의 모습입니다.
구석구석 가을이 깊어가는 고궁은 건축물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있어 반영이 없어 아쉽지만 고궁의 가을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2012년 11월 3일 촬영
고궁/조용필
벽련화 반겨주는 어둠에 너는 울고 있구나
천년에 긴역사를 아느냐 님은 가고 없는데
돌저귀엔 이끼가 마르고 빛을 잃은 단청이 슬퍼라
뜰아래 목련은 또 몇년이나 졌더냐
까마득히 긴세월 어둠속에 고뇌를 감추고 기다린다
님을 잊지 못하고 밤마다 우는구나
돌들이 쓸리우는 바람에 무얼 생각하느냐
새소리 더욱 설운 이밤도 님은 자취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