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1]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2]
중국 원산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한국에서도 설악산의 봉정암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산에서
금낭화의 자생지가 발견되어 한국 원산이기도 하다.[2] 하지만,
흰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for. alba)는 한국에 자생지가 없는 중국 원산이다.[3]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선다. 높이는 약 40-50㎝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3회 깃꼴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달걀꼴의 쐐기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엉성한 치아 모양 또는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담홍색으로 5-9월 총상꽃차례로서 줄기 끝에 핀다.
수술은 6개로 양체(兩體)이며 꽃실은 구부러지고 암술은 1개이다. 삭과는 긴타원형이다.[4]
일본에서는 전초를 탈홍증에 사용하며, 한방에서 하포목단근(荷包牧丹根)이라 하여 생약으로 쓴다.
주로 관상용, 분화용으로 쓴다.[1]
어린잎을 살짝 데쳐 찬 물에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의 국거리로 쓴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5]
씨로 번식하며, 반그늘이면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기른다.[1]
키우기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지만 건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보기가 좋다고 그대로 두면 포기가 작아지고 결국 없어지기도 하므로,
2~3년에 한 번씩 포기를 나누어 자리를 옮겨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