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찍으시는 경우 학업이나 직장등 자신의 생업에 몰두하다 보면 주말밖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주중이라도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많다는 데에 동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야경 사진입니다. 비록 디지털 카메라에서 야경 사진을 찍는 다고 하는 것은
빛에 대한 CCD의 관용도가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의 은염 필림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노이즈 발생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반면에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일단 찍은 화면을 즉석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필름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하교길에 혹은 퇴근길에 야경을 한장씩 찍으시는 건 어떨까요?
1), 야경을 잘 찍으려면.........
사진이 너무 떨렸어요.','너무 어둡게 나왔어요.'야경촬영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서 흔히 들을수 있는 푸념이다.
먼저 사진이 떨리는 원인부터 알아보자.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당연히 카메라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양도 줄어들게 된다.
받아들일수 있는 빛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랜 시간 조리개를 열어서 빛을 받아들이고자 하는데
이 때 오랜 시간 조리개를 열기 때문에(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 경우) 떨림이 증가하게 된다.
자동모드(자동디카),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시 또는 메뉴얼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했을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어둡게 나오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메뉴얼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잘못 설정하거나,셔터 우선모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셔터스피드를 지나치게 짧게 설정했을 경우,플래쉬를 사용했을 경우가 있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밤에는 광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랜 시간 받아야 할 빛을 셔터스피드를 짧게 설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어둡게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야경 촬영에 1초정도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보자.
이 때 1/60초로 찍는다면 필요한 빛의 양의 1/60밖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어둡게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플래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왜 밝게 나오지 않는 것일까?
간단히 생각해보자.우리가 찍고자 하는 야경은 아마 수십,수백미터에 걸쳐 있을 것이다.
카메라에 달려 있는 조그마한 플래쉬로 수십,수백미터를 밝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내장플래쉬의 성능은 불과 수미터 내외이다.찍고자 하는 지역 전체를 밝힐수도 없고,
플래쉬를 터뜨리는 경우에는 셔터스피드가 짧아지기에 결국 어두운 사진이 나올뿐이다.
결국 셔터스피드가 느려져서 떨리기 쉬운 상황에서 어떻게 떨리지 않고 찍을수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이 요구된다.답은 당연히 삼각대이다.
마음먹고 나가는 야경촬영이라면 삼각대는 필수준비물이라고 생각하기에 뒤에 이어질 내용은
모두 삼각대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쓰어질 것이다.
그러나 삼각대라는 것은 상당히 거추장스러운 준비물이다.컴팩트형 디카를 쓰는 사람들은
그 휴대성 때문에 컴팩트형 디카를 선택하였을 것이다.작은 삼각대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크기는 대부분 컴팩트형 디카 이상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뿐만 아니더라도 삼각대라는 것은 평상시에는 잘 휴대하지 않는 품목이다.
이런 경우에는 근처의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난간,자동차(혼나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 외 카메라를 올려 놓을 수 있는 모든 곳이 삼각대 대용이 된다.
평평한 곳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는 것이다.
이때 혹시라도 카메라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손목 스트랩이 있다면 손목에 감고 카메라를 올려놓도록 하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손을 카메라에서 가까운 곳에 두어 떨어지면 받을 준비(?)를 하도록 하자.
이 때 높낮이는 동전을 카메라 바닥에 끼어서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다.
덤으로 회전렌즈가 부착된 니콘 쿨픽스 시리즈라면 더욱 자유롭게 구도를 조절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궁여지책일 뿐이다.세상에는 원하는 구도에 맞추어
올려 놓을수 있는 지형물이 준비되어 있는 곳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제 삼각대와 함께하는 야경촬영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카메라와 삼각대만 있다면 야경 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된 상태이다.
이제 좋은 야경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다.야경사진의 묘미는 무엇일까?바로 어둠속에 흔적을 남기는 '빛'일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피사체는 어둠속에 가려지고 그 속에 남아 있는 빛,그리고 느린 스피드를 이용해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내는 잔상,이 것들을 잘 잡아내면 멋진 야경사진이 될것이다.
모든 사진이 그러하듯이 많은 것을 한 사진에 담아내는 것보단
주가 되는 빛,또는 그 빛을 받고 나타나는 피사체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야경촬영에 필요한 기본 설정에 대해 생각해보자.
ISO는 부족한 광량상태에서 약간의 셔터스피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높여줘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야경 촬영시에 나타나는 노이즈에 ISO증가로 노이즈가 더욱 추가되면 사진의 품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삼각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으므로 ISO증가로 인한 셔터스피드 확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자.
즉 ISO는 조절가능하다면 작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화이트밸런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화이트밸런스 설정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촬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올바르게 설정해도 강건너편에 있는 다리의 조명에는 맞지 않을수도 있다.
이럴때 디카의 특성이 살아난다.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형광등으로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백열등으로 설정해서 촬영하고,이것저것 바꿔보다가
가장 마음에 들거나 실제 보이는 조명과 비슷한 화이트밸런스 모드로 촬영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여러장의 사진을 화이트밸런스를 다르게 조절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초점은 물론 피사체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다만 야경 촬영시에는
많은 디카가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매뉴얼 포커스로 대강의 초점을 맞추거나 초점을 무한대로 맞춰도 디카 자체의 심도가 깊고,
야경 촬영시에는 조리개를 다소 조여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어낼수 있다.
또 야경 촬영시에는 피사물 자체가 크거나 멀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한대로 초점을 맞춰도 초점 문제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가까이 있는 식물의 야경 촬영 같은 것은 따로 조명을 비춰주지 않는다면 촬영하기 힘들다.
이 쪽에선 삼각대를 이용해서 움직이지 않더라도 식물은 바람에 흔들리는데
길어진 셔터 스피드로 인해 이 흔들림이 사진상에 잡히기 때문이다.
이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 두가지는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다만 야경촬영시에 나타나는 몇가지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주가 되는 피사체가 가까이 있다면 어느정도 디카내의 노출계를 믿어도 좋다.
그러나 어두운 검은색 면적이 많고 주가 되는 피사체가 다소 작게 나타나 있다면 디카내의 노출계는 어두운 상황이라 판단하고
조리개를 개방하거나 셔터스피드를 증가시켜서 주가 되는 피사체(예를 들어 다리)의 세부적인 모습이 노출오버로 날라가버릴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우에는 -EV보정을 해주거나 메뉴얼 모드를 이용해 조리개를 조이거나 셔터스피드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야경 촬영은 과감히 메뉴얼 모드(물론 지원이 되는 디카라면)를 이용해 촬영을 해보자.
밝게 나왔다면 조리개를 조여주거나 셔터스피드를 줄여주면 되고,어둡게 나왔다면 조리개를 열어주거나 셔터스피드를 늘려주면 된다.
야경 촬영시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름 카메라 촬영시에는 같은 사진을 여러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여러장을 촬영(브라케팅)하는 경우가 많다.
디카 촬영시에는 바로 촬영하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촬영 설정을 수정할수 있다.
이 때 어느 정도의 노출차이는 모니터로 옮겨서 보면 다르게 나타날수도 있으므로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로 지우지는 말도록 하자.야경에서 셔터스피드는 보통 수초단위가 된다
이 렇게 느린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빛이 있는 움직이는 물체를 찍으면 멋진 잔상을 잡아낼수 있다.
주위에서 접하기 쉬운 예로는 육교에서 찍는 도로사진이 있다.도로 옆에서 찍는 사진은
구도상 여러 줄을 잡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불빛을 이쁘게 잡아내고 싶다면
높은 곳에서 아래를 향해(예를 들면 육교 위에서)촬영해 보도록 하자.
또 셔터스피드를 직접 1초,2초,4초등 여러가지로 설정하며 빛의 길이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일 것이다.
이런 긴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찍어보면 예측하기 힘든 재밌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야경에서는 셔터스피드를 다소 늘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리개는 이와 반비례하여 어느정도 조여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리개를 바짝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길게 해주면 가로등 불빛이 크로스 형태를 띄게 된다.
(이 크로스의 형태는 조리개 모양을 따라가는데 니콘 쿨픽스 계열은 원형이라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몇몇 기종은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만큼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B셔터 모드를 지원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수동기능이 지원되는 카메라를 위한 설명이 많았다.
자동 디카,또는 자동모드에서의 야경촬영에 대해 알아보자.흔히들 자동디카는 야경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저가형의 경우에는 야경촬영시 노이즈 문제로 이런 말을 듣는 문제도 많지만 자동디카를 쓰는 유저들 대부분은
삼각대를 잘 휴대하지 않기 때문에 떨림이 심한 사진이 많고 이런 사진들을 많이 접하게 되자
자동디카는 야경이 좋지 않아라는 생각을 가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동디카도 주의를 기울여 촬영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낼수 있다.
많은 자동디카의 최대 셔터스피드는 1~2초 내외이다.셔터스피드를 조금이라도 느리게 하고
싶은 상황에서 강제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바닥으로 렌즈 앞부분을 가려 어둡게 한뒤 반셔터를 누르고 찍으면 된다.
이 때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원경모드 설정등을 통해 초점을 무한태로 맞춰주도록 하자.
보통 이 정도로 셔터스피드가 느리게 되면 조리개는 최대 개방을 하게 된다.
약간이라도 조리개를 조여주고 싶다면 약간 줌을 당겨보자.망원시의 최대 렌즈 밝기는
광곽시보다 어두우므로 약간의 조리개를 조여줄 수 있게된다^^;
야경촬영시에 인물과 배경을 모두 살리고 싶을때가 있다.
본래의 야경 찍는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조명이 없는 곳에서의 인물은 잘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플래쉬를 터뜨린다면 배경이 잘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슬로우싱크 모드를 활용해보자.플래쉬를 터뜨린뒤 바로 셔터를 닫지 않고 야경에 맞게 장기간 셔터를 개방해둔다.
물론 장기간 셔터를 개방하기 때문에 플래쉬가 터지는데도 불구하고
삼각대가 필요하면 모델이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이제 셔터를 누를 시간이다.맘 편히 셔터를 누를 수 있으면 좋을련만 떨림에 민감한 야경이기에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생기는 흔들림 때문에 사진이 떨릴수도 있다.
이 때 릴리즈(유선 리모콘이라 생각하면 쉽다),무선 리모콘등을 통해 셔터를 누를수도 있지만
타이머를 사용해서 추가비용없이 흔들림을 줄여줄수도 있다.
그러나 불꽃놀이 등 타이밍이 중요한 야경촬영에서는 타이머 사용은 다소 어려울 것이다.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하도록 하자.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좋은 삼각대(크고 무겁고 비싼)가 필요하다.
그러나 디카만을 사용한다면 많은 중량을 견딜수 있는 삼각대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고,
좋은 삼각대는 그만큼 휴대하기도 힘들므로 두 사항의 절충선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내는 것이 좋다.(그리고 좋은 삼각대는 물론 비싸다)
크로스 필터가 있다면 크로스 필터를 사용하여 별모양의 조명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디카유저들이 렌즈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UV필터는 야경촬영시에
필터안에서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플레어 현상) 불필요한 빛이 나올수도 있다.
멀티코팅 처리가 된 UV필터라면 이 현상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지만
멀티코팅 처리가 되지않은 UV필터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필터는 착용하지 않는게 좋다.
야경 촬영시에는 많은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장기간의 노출을 지원하는 디카에서는 대부분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제공한다.
야경촬영시에는 노이즈 제거를 위해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저장시 시간이 더 걸리고
약간의 화질저하가 있다.그리고 노이즈 문제 때문에 디카에서는 필카에서의 B셔터를 이용한 별이 움직인 모습등을 찍는 것은 다소 힘들다.
2) 네온사인을 찍어보자
야경사진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네온사인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이 네온사인의 광원은 야간의 다른 광원들, 예를 들면 자동차의 전조등이나 가로등 등과 같이
집중적으로 강한 빛을 발산하는 광원이 아니라 길다란 관 전체가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는 그런 광원이기 때문에
야경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촬영할 수 있으면서 또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조작없이 자동모드로 놓고 찍어도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건물이나 거리의 야경을 찍어보자
네온사인 촬영으로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면 이제 이보다
조금 촬영하기 어려운 피사체인 건물이나 거리의 야경을 찍어보기로 하겠습니다.
건물이나 거리의 야경촬영이 네온사인보다 촬영 이 조금 어렵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이러한 피사체를 촬영시 디지털 카메라의 자동노출(AE) 기능만을 사용해서 촬영할 경우
카메라의 자동노출기능은 어떤 경우에도 피사체에 적정 노출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야경을 자동 노출하면 주간과 같은 밝기로 찍혀져 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잃어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사진은 카메라의 자동노출 기능에 의존하여 1/2초로 찍은 사진입니다.
건물과 배경이 환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불빛이 노출과다로 뭉개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약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대개의 카메라라의 경우
화면의 중심부를 중점으로 하여 노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로등이나 기타 강한 광원에 카메라를 향하게 하여
노출을 정하고 반셔터(AE 락이라고도 합니다)를 누른 상태에서 원래의 구도를 잡아
사진을 촬영하면 훨씬 좋은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찍은 사진을 그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여러번 연습하여 가장 좋은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SPOT 측광이 가능한 카메라를 가지고 계시는 경우에는 훨씬 더 간편하게 이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의 사진은 1/8초로 가로등을 향해 SOPT측광을 한후 찍은 사진입니다.
훨씬 밤의 분위기가 살아나게 되었고 건물도 인공 조명을 받아 훨씬 환상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4) 자동차의 궤적을 촬영하자.
네온사인과 야간의 건물과 풍경 촬영에 이어 이제는 차량의 궤적을 촬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잡지나 달력의 사진등에서 도로에 자동차는 보이지 않고
적색 혹은 백색의 불줄기 만이 어지럽게 찍힌 그런 사진들을 보아 오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 저런 사진을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을까?'하고 궁금해 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러한 차량의 궤적 촬영은 은염필림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카메라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부족한점들이 너무나도 많지만은요.
이제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표현된 환상적인 차량의 궤적 사진을 촬영해보고 한번 흐뭇한 미소를 띄우는 것은 어떨까요?
본격적인 차량의 궤적 촬영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 1초 이상 셔터속도를 늦추어 줄수 있는 기능이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이러한 차량의 궤적 촬영이 불가능할 것일까요?
엄밀히 말해서는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차량이 아주 고속으로 움직이는 도로가에서 촬영하는 것입니다.
우측의 사진은 차량이 고속으로 움직이는 도로에서 4초의 셔터속도로 찍은 사진입니다만,
이정도의 고속으로 움직이는 여건이라면 1초 정도의 셔터속도라도 어느정도의 효과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차량의 궤적을 촬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차량이 고속으로 지나가는 도로를 내려다 볼수 있는 장소가 가장 적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육교를 선택했지만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미세한 진동에 카메라가 흔들려 촬영에 실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을 견고한 곳에 삼각대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의 CCD는 빛에 예민하기 때문에 수초 이상의 셔터를 사용하게 되면
예상치 않은 노이즈가 생길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한 주위가 어두운 곳으로, 그리고 배경은 너무 단순하지 않은 곳으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셔터 속도는 처음에 4초부터 시작합니다. 4초 이하로는 차량의 궤적의 맛을 살리기가 힘듭니다.
(불가능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왜 4초부터 시작하느냐 하면 노이즈 때문입니다.
일단 촬영을 하고 나서 LCD상에서 최대 확대를 해 보아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촬영시 가장 주의할 점은 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것과,
LCD상으로보는 촬영의 결과와 집에서 모니터로 보는 결과물이 상당히 다를 수 있으니
가능한한 여러 조건에서 여러장을 촬영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차량 궤적 사진 촬영에 있어 엄격한 규율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촬영 장소에 따라 여러가지 조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여러 번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될 것입니다.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면 다음과 사진과 같은 약간은 주관적인 사진 촬영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5) 창조적인 야경 사진의 세계로
야경촬영에 있어서 참맛은 눈에 보이는 세계 뿐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차량의 궤적 촬영도 우리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촬영하는 것이고,
다음의 제시된 사진들도 우리의 눈으로 보이지 않던 세계를 수초의 셔터속도를 주었을 때 비로소 나타나게 된 사진들인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인 차량의 불빛과 달리고 있는 차량의 불빛이
카오스 적이면서도 어떠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아래의 사진은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촛불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을
수초의 노출로 찍은 결과 생명을 상징하는 정자의 운동을 상징화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야경 촬영의 세계로 한번 들어 오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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