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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의 정기출사 후기

♡좋은 글과 일상,기타/출사♧ 여행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2. 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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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미친 우리들...ㅎㅎㅎ

     일기 예보가 미리 예보했듯이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세차게 오는데도 우리는 예정대로 출사를 떠났다.

 

   날씨가 도움이 안되 실망은 조금하면서

   방장님이 같은 동네에 사시는 덕에 집앞까지 델러와주셔서

   편하게 만나기로 한곳으로 향했다.

 

헉!~ 그런데 이게 왠일...

경인 고속도로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말았다.

고속 도로가 아니고 저속 도로가 딱이다.

방장님은 약속 시간을 맞출수없게 되자 안달이나셨다.

 

 

 시간이 많이 오바되서야 만남의 장소로 갈수있었다.

15명을 태운 봉고차는 이미 떠나고 남은

선배님 몇분과 목적지인 두물머리로 향했다.

비오는 날도 나름 운치있다고 하시지만 와도 너무 많이 퍼붓는다.

 

쬐끔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미치지않고서야 이럴수가 없다고 서로들 웃는다.

내가 사진에 관심 없었다면 이런 날씨에

누가 사진 찍어오라고 시켜보라지..ㅎㅎ아마 안할것이다.

이런날 사진 찍으면 누가 표창장이라도 준단 말인가?ㅎㅎㅎ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일..

 

드디어 1차 목적지에 도착하니 비는 더욱 세차게 퍼붓고...

우산은 바람에 뒤짚혀 망가져버리고...

일회용 우비로 겨우 가리고 촬영에 들어갔다.

어어서 2차인 청평 호반으로 이동했으나

빗줄기는 무심하게도 발악을 하고있다.

가까스로 도로 곁에서 몇 컷을 담고 3차인 세미원으로 출발....

 

그곳에선 다행이 접사를 할수있어 온실속에서

꽃들과 정을 나누며 비를 잠시 피할수있었다.

 세찬 빗소리가 하우스를 때리는 소리가 심란스럽기까지하다.

그래도 계획대로 움직일수밖에...

 

아침을 거르고 나온터라 뱃속에선 배고프다고 아우성...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맛있는 점심 시간....

설렁탕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니 세상 부러울게 없는 이 기분...

 

배가 부르니 추위도 사라지고 한잔 걸쳤으니 더 말할것도 없겠지.ㅎㅎㅎ

점심에 이어 다음 코스는 수종사지만 비 바람도 세차고 시야가 흐려

촬영이 불가능 할거란 판단에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아침 고요 수목원으로 이동했다.

 

 

저녁 나절이라 어둠이 낮을 금방 삼킬 태세다.

부랴부랴 아기자기한 풍경을 주워 담기시작했다.

세차던 빗줄기는 우리 열정에 감동 먹었는지 잠시 주춤거린다.

얼른 찍으라고...오늘 마지막 촬영지에서 몇컷 건지라고....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곳이 많아 신바람 나게 돌아다녔다.

드디어 주목적인 밤 야경 촬영 시간이 다가왔다.

그러나 몇 컷밖에 못담고 카메라 메모리가 이상하게 되버려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접을수밖에 없었다.

제 각각 흩어진 선배님들은 캄캄해서 찾을수없고..

원인을 찾을수없는 왕 초보 수준으론 도저히...

 

그럭 저럭 하루를 무사히 넘기고 귀가 길을 서두른다.

그런데 이 넘에 뱃속은 때가되니

어김없이 곡기를 채우라고 난리 부르스다.

하긴 다들 먹자고 하는일인데....

 

집엘 늦게 가더라도 배는 채워야할것...

해장국집으로 가서 맛있는 해장국을 한 그릇 뚝딱 해치운다.

배가 고프니 꿀맛..진수 성찬이 안부럽다.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아쉽지만 해산할 시간이 되고만다.

 

서로 인사하고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하고

방장님 차에 몸을 실었다.

68세인 방장님은 체력이 대단하시다.

종일 운전에 인솔에 지도에 여념이 없으시다.

운전하는 바람에 좋아하는 이스리도 못드시공...ㅎㅎㅎ

 나는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수있었다. 편하게.....

 

편집할것이 산더미고 어떻게 찍혔을까 궁금하지만

낼로 미루고 잠을 청한다.

피곤해서 단잠은 잘것이다.

날씨는 도움이 안됐지만 요즘 겨울 가뭄이 심각하던터에

단비라서 다들 반가웠던 우중속의 여행..

추억의 한 페이지를 또 다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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