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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유채 축제 출사후기

♡좋은 글과 일상,기타/출사♧ 여행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5.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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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입문 5개월째...

   사진에 대해선 전혀 상식도 없던 제가 디카를 구입하고 나니 메뉴얼을 제대로 몰라 갑갑하던차

   귀 동냥을 해가며 들으니 이런 카페가 있다기에 냉큼 가입...ㅎㅎ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다른분들이 찍은 사진만 감상하는데 그치며

   호시탐탐 오프라인에 참석해보려고 노리던 중.. 공지가 눈에 들어온것...

 

 

   하지만 이 나이가 되도 왠지 주춤거려지는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는 사람도 없구 뻘쭘할것 같은....

   허나 용기 백배하고 참석 꼬랑지를 달았습니다.

 

   날짜가 다가오니 가슴도 뛰고... 분위기도 궁금하고  어떤분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를하며 새벽 6시 5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새해 일출을 제외하곤 몇 개월 동안 새벽에 출사나가긴 처음....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뭐가 생기는것도 아닌데 이 새벽에...이런 생각을 하며 웃음이 나오더군요.

꽤 먼 거리를 전철을 세번 갈아타고 또 버스를 타고 찾아갔습니다.

   날씨는 벌써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지만 상큼한 꽃내음과 맑은 공기가 신선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인파는 뜸해서 다행이었구요.

 

   아는 분들이 없는터라 기웃거리며 어색함을 감추고 용감하게 물어 드디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벙개를  주최하신 인상 좋으신 한스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에게 짧은 인사를 드리고

   노란 물결 속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듯 장관이더군요.

   많치 않은 인원이 서로 자기만의 작품 세계에 빠져가며 팀을 크게 이탈하지않고

   열심히 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모델이 되어주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모습이 정감이 가더군요.

 

 

   모두들 친절하시고 밝게 대해주셔서 뻘쭘함은 잠시 금새 마음은 하나가 되어감을 느꼈습니다.

   한참을 더위를 이겨가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다보니 뱃속에선 곡기를 채우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던차

   행사장 한쪽에있는 주점으로 이동..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다시금 의견들이 모아져 오후엔 안양 예술 공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몇분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그곳을 향해 go!~go!~

   한번 가보고 싶던차에  내심 반가웠습니다.ㅎㅎㅎ

 

   안양에 도착.. 여러가지 조형물을 열심히 담았습니다.

   시원한 인공 폭포가 세차게 물줄기를 흘러내리고 한쪽에선 국악 공연이 한창 벌어지는 곳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려는 찰나... 일몰 야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ㅎㅎ

   암튼 열정 만큼은 누구보다 끝내주게 많으신것 같은 한스님이 드디어  귀가 솔깃...일몰을 담으려

   망해암 이란곳으로 이동하기에 이릅니다.

   바쁜 몇분은 중간에 가시고 가정을 포기한 한 열정하시는 분들( 저 포함..) 달랑 네분이

   끝까지 함께한 의리의 동지들  이었답니다.

   맘에 들게 자연이 장관 퍼레이드를 펼쳐주질 않아서 멋진 장면을 담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고 말았지만...

   비록 모르는 분들과의 만남이지만 사진이 좋아서 공감대가 같아서 모인 우리는 금방 같은 동질감에

   잘 어울릴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빡세게 다녔지만 의미있고 보람된 즐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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