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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화상의 연출

♡좋은 글과 일상,기타/사진♧ 이론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2.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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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화상의 연출


“ 고정관념을 버리고 카메라를 움직이며 찍어본다 ”

 

T셔터로 노출해 놓고 그 사이에 카메라를 움직이면 정지되어 있는 피사체로도 다이나믹한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이 독특한 기법에 적당한 피사체는 밤의 네온사인이나 빌딩, 거리의 빛이다.

이들은 필름 위에 미묘한 빛의 궤적을 그려낸다. 낮이라면 하이라이트가 많이 있는 정경,

예를 들어 반짝이는 수면 등이 유사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런 경우 꽃과 같이 밝은 색채의 피사체로도 부드러운 색조의 추상적인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T셔터로 촬영하면 손의 흔들림이 재미있는 화면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의도적으로 빛의 궤적을 만들기 위하여 카메라를 흔들어 보아도 좋다.

그러나 카메라가 조금만 흔들려도 필름 위에서는 많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1/15 ~ 1/8초로 촬영을 하면 카메라의 흔들림 때문에 피사체가 흔들려서,

피사체를 겨우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밖에 되지 않는다.

 

***** KEY POINTS *****


        1) 카메라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컨트롤하려면 삼각대가 필요하다. 특히 밤에 T셔터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

            하다.
        2) 일반적인 기법의 하나는 도시의 야경이다. 노출시간의 반은 카메라를 고정시켜 영상을 분명히 기록한다. 남은 시간에

           카메라를 천천히 매끄럽게 움직인다. 이 경우는 카메라를 움직여서 화면 밑으로 기다란 흔들림을 만들어 빌딩의 수직

           선을 강조한다.
        3) 카메라를 정지시키거나 움직여서 촬영하면, 일련의 명확한 영상 사이에 희미한 궤적이 이어지므로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카메라를 움직이면 예기치 않은 결과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셔터의 개방시간이 길어지기 때

           문에 노출이 정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노출을 바꾸어 여러 장 촬영해 보자.
        5) 밤에도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간단히 촬영할 수 있다. 낮이라면 ND필터가 필요할 것이다.

 

***** < ADVICE > *****
문장에 픽션과 논픽션이 있는 것처럼, 사진에도 육안으로 본 것을 충실하게

전해주는 다큐멘타리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찍는 이미지사진의 두 종류가 있다.

카메라맨은 이 두 가지 표현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흔들림의 수법은 후자에 해당된다.

그러나 문장의 픽션이 그러한 것처럼, 작가가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독자를 '허구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되는 관계로 감동시킬 수 없다.

사진의 경우에도 사실을 보다 강하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이러한 테크니컬한 수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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