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만나고 싶은 사람
화창한 봄날...
꾸미지 않는 편안한 사람과 차 한잔 마시고 싶다.
아니...지나온 묵은 이야기여도 좋다
그져 아무 부담없이
주고 받는 대화속에 훈훈함을 느끼고 싶다.
진실한 나를 보여주고 싶다.
상대에게 나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다만 상대에게 내가 얼마나
편안한 사람인지를 보여 주고 싶다.
고양이의 갈그랑거리는 소리,
아이들의 콧노래 소리,
달콤한 아카펠라 그룹의 화음 소리처럼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피로를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 사람이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