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무더위에 고잔역 출사를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해바라기가 만발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적잖은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해바라기밭은 이름모를 꽃으로 대체되고 저 멀리 쬐금만 보이는것입니다.
사전답사 없이 출사를 간던것이 후회스럽기만하고...
하지만 꽃들과 곤충들과 데이트를 하며 철로변을 누볐습니다.
선배님들의 즉석 모델 제안에 카메라는 집어던지고.....
이렇듯 무더운 날씨에 시간은 흘러갑니다.
저녁나절 가까운 화랑 유원지로 이동했지만 이곳은 더욱 가관....
낮으막한 해바라기로 장관을 이루던 곳이 시퍼럼 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맥이빠진 유리 일행은 상의 끝에 소래 습지공원으로 이동하기로하고....
자주 가는 곳이지만 늘 자연은 변화무쌍 하는곳...
늘 다른 그림을 그리게 해주지요.
어둑어둑한 저녁때를 이곳에서 보내며 열심히 앵글을 들이댔습니다.
비록 원하는 그림은 요원했지만 사진을 사랑하기에 모임 우리들의 하루는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 구멍이 포도청이라했나요?
배가 슬슬 출출해지고 우리 일행은 가까운 소래포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주린배를 맛난 회로 채우며 하루를 마감하고 또 다시 작별을 고했습니다.
참석해준 선배님들 동료 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뵐때까지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길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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