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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출사를 수리산으로 야생화와 함께하는 날로
안양역에 모두 모였다. 야생화가 대체 뭐기에...ㅎㅎㅎ
당초에 계획과는 달리 어느선배님의 제안으로 장소가 변경되어 다시 수리산 역으로 이동...
안내하는 선배님이 준비해오신 푸짐한 간식에 반주를 곁들인 회원들은 앙징스런 야생화와
데이트할것에 부풀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헐!~ 이게 왠일...?
아무리 올라도 야생화는 보이지않고 숨만 턱에 차오른다.
알고보니 안내한다던 선배님도 짐작으로 하려했던 것같다.ㅠㅠ
힘들어하는사이 시간도 속절없이 흐르고... 날은 점점 흐려 뭔가 쏟아질것 같은 분위기다.
계속 올라 뒤로 넘어가 당초에 가려던 곳으로 가자는 의견이 있으나
날은 저물고 힘들여 올라가면 뭐하는가.. 담지못할 꽃을...
우왕좌왕 끝에 다시 하산...대중교통으로 돌아당초 계획했던 곳으로 갔다.
이미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어서고.... 그렇치만 꽃으 보아야한단다.ㅎㅎㅎ
어두워지는 산기슭으로 짝은 꽃들을 보겠다고하는 회원들의 여정에 그만 혀를 내두르고...
낙엽 사이로 고개를 내민 야생화가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며 앵글을 들이댄다.
여기저기 있는 꽃들을 담으며 어두워지는줄도 모르고 뜨거운 열기가 수리산 자락을 녹이는 모습이다.ㅎㅎ
빛도 없는 야생화를 담으며 환하게 웃는 동지들....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출사는 이렇게 망치고 말았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