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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야간 출사를 마치고...

♡좋은 글과 일상,기타/출사♧ 여행

by 전자올겐연주인 2010. 3. 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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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야간 산행 공지를 보고 한참을 망서렸었다.

태어나 처음인 야간산행이라 호기심도... 좋은 사진을 건지고 싶기도하고...

결국 참석하기로 마음 먹고  나보다 젊은 회원들(2명 제외...ㅎ)이 주류인 팀에 합류했다.

만반의 준비들을 한 회원들 보니 살짝 겁도 나고....ㅎㅎㅎ

 전날 정오 쯤 출발 저녁 나절 태백산 주변에 도착...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한우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잘들 드신다. 근데 나는  배가 살살 아프고 속이 더부룩해서 까스명수를 사먹기에 이른다.

배고프던 차에 차에서 먹은 빵이 문제가 된듯하다. 하필이면 이런날....ㅠㅠ

이 상태로  이밤 야간 산행을 어찌 해야할지 대략난감에 빠진다.ㅠㅠ

주님들(?)을 열심히 섬겨가며 회식을 마치고 유일사 매표소 주변 찜방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위해 이동한다.

그러나 왠걸 잠이 도통 안오니...낯선곳에서 잠을 못자는 내 성질도 문제다...

아!~ 정말 눈 붙이고 싶은데..... 뜬눈으로 서너시간 있으니 준비하란다.

 드디어 새벽 2시 반에 산을 오르기 시작... 힘차던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지며 한기도 느껴진다.

게다가 더부룩하던 속이 발광을 하며 괴롭혀 어지럼증에 속이 메스껍기도..

다행이  동료회원이 손을 따서 응급 조치는 해줘서 속이 편해짐을 느낄수있었다.

오르며 후회를 몇번하고... 내가 미쳤지... 왜 사서 고생이람 하며....ㅎㅎㅎㅎ

 이럴때 남편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함게한 동지중에 한쌍의 부부가 있었다.( 나보다 연배)

서로 들어주고 밀어주고 격려하며 오르는 모습이 보기좋고 부럽기도.....ㅎ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거북한 속을 이끌고 드디어 정상 고지에 다다르니 새벽동이 트려고 하는이 부옇다.

고생은 했지만 오르고보니 가슴이 탁 틔고 속이 후련하다. 이 맛에 산행을 하는것....

차별없는 자연은 고생한 우리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새벽이었다.

환희의 새벽.... 자태를 들어낸 주목들.. 하나하나가 소중함을 느끼며 피곤함도 잊은채

정신없이 나의 세계속으로 빠져 들었었던 아름다운 잊지못할 추억이 또하나 새겨졌던 출사였다.

모임 이끈 한스님, 침으로 손을 따준 인천 갈매기님, 카풀해준님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 한페이지를 장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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