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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떠나보낼 맘에 준비를....

♡좋은 글과 일상,기타/나의♧ 일상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2. 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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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한강 시민 공원에서..

 

아들을 떠나보낼 맘에 준비를...

 

 

오늘이 빼빼로 데이라고 과자를 한아름 사가지고

 아들이 하트 모양의 탑을 만들고있었다.

 

  29살 나이에 185의 키에 쭈그리고앉아 만들고 있는것을보니

참 어울리지 않는 유치함에 니가 나이가 몇살이냐고 괜히

 한방 쏘아부치곤 금새 후회를한다.

 

오늘 출근길에 여친집에 배달해 줄꺼라며

커다란 탑을 들고 나가는 모양이 어찌나 우습던지....

 아들도 멋쩍은지 한바탕 웃는다.ㅎㅎㅎㅎ

 

새벽같이 달려온 남친에게 하트 탑을 받는

            여친에 모습을 잠시 떠올려본다.             

기분 무쟈게 좋을것 같은.....  

                           같은 여자로써 부러움도....ㅎㅎㅎ                          

에구!~ 내가 나이를 어드메로 먹었는지...

나이를 먹으면 점점 어린애가 된다드만......ㅎㅎㅎ 

                         

              나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그 시절이 있었는지 까마득하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사랑을하면 유치해진다고 했던가? 

 

요즘 거의 매일 늦는걸 보구 여친이 생겼단 눈치는 챘지만...

혼기에 찬 아들이 여친이 생기는건 당연한 일...

멀쩡하고 잘생긴 아들이 집에만 있을땐

                      다른집 애들은 여친도 잘 만들더만                     

  다른집 애들은 여친도 잘 만들더만 

                          막상 여친이 생겨서                           

  저렇게 유치한걸 만들고 있는걸 보니 웃음도 나고 

괜히 질투도 나고... 에고!~내가 내맘을 모르겠다.

이러면 안되지하며 머리를 저어본다. 

이거이 시어머니 질투인가?ㅎㅎㅎㅎ

 

우리네 시어머니들이 왜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지 조금은 알듯하다.

  할수밖에 없는지 조금은 알듯하다.

  이젠 서서히 하나 남은 아들마저 

   떠나보낼 맘에 준비를 해야할것같다. 

 

 애써 키운 아들이지만 ...다들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지만...

어쩌겠는가? 아들에 인생인데....

내가 꿰차고 살수도 없을끼고....

근데 나는 이게 뭐꼬?

하트 탑은 고사하고 빼빼로 한개도 주는사람이 없으니..

아니지.ㅎㅎ 삼실서 받긴 받았구나.ㅎㅎ

 울 자기는 뭐하는 사람인고..?ㅎㅎㅎ

 

이제 아들은 어느덧 성장해 새장에 있던 새가

세상 밖으로 나갈 날개짓을 하며.. 그러다 날아서

알콩 달콩 사랑을 키워가겠지.

 부디 잘 날아서 편한곳에 정착해 

 순탄하게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주길 바랄뿐이다.

어디 인생이 맘 먹은대로 되랴마는...

어느 부모든 맘은 같을것이다. 잘 살아주길...

제 형을 제키고 먼저 결혼해서

우려했던것보다 잘 살고있는 동생처럼....

 두 아들 모두....

                        부모보다 잘 살아 주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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