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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비위 마추고....

♡좋은 글과 일상,기타/나의♧ 일상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2.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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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 

 
 며느리 비위 맞추고...
 
 

종갓집 맏며느리에 맏딸에... 일복은 타구 났다는 나...
살림두 제법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건만 이젠 언젯적 얘긴지 까마득 한듯하다.
특히 김치를 잘 담는다구 남들은 김칫공장 해두 되겠다구 했었다.
그러나 우리 애들은 밑반찬을 잘 안먹는다.~~
 장가갈 나이인데도 편식을 하는 편...
내가 잘못 키운 결과겠지.
 
요즘은 옛날보다 많이 편해졌다.
그런데 며느리를 보구나니 상황이 달라졌다.
열심히 살겠다구 맞벌이를 하는 며느리에게 앉아서 밥상 받기는 애초에 틀린일...
오히려 내가 밑반찬등을 해줘야 좋다구 헤헤 거린다. 
갖은 애교를 떨며 볼에 입두 맞춘다.ㅎㅎ한마디로 여우..
워낙 싹싹하긴 하지만 음식은 잘 할줄 모르고 덜렁대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며느리덕에 이번주는 오이지를 담구...
마늘 장아찌를 담구..마늘쫑 장아찌를 담았다.
마늘 까느라 허리두 아프구 손톱두 아리구.....
며늘은 요즘애덜 같지 않게 짭쪼롬한 밑 반찬을 좋아한다.
 
옛날엔 시어머니는 대접만 받을려구 했다면
요즘은 거꾸로 며느리를 대접해야 한다.ㅎㅎㅎ
그래야 아들이 편하구 백년해로를 하지 않겠나.
 
워낙 이혼율이 높아지니 부모 입장에서 걱정을 아니 할수가 없다.
내가 젊을땐 시어머니 비위 마추구 이젠 며느리 비위 마추구 살아야하니...
에~휴 내 팔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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