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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좋은 글과 일상,기타/나의♧ 일상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2.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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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콘도 근처 호숫가

 

사는게 뭔지...

 

사는게 뭔지..

조용한 주말을 맞고 싶었는데

아들이 주말을 맞아

과음을하고 새벽녘에 들어왔다고

며느리가 화가 단단히 났나보다.

 

맞벌이하는 상황이라 며느리 혼자

어린이 집에서 애 데려오고

저녁하고 빨래하는 모든 상황이 힘든데

아들이 그 맘 몰라주고

친구들과 태평스럽게 술 먹는다고...

 

왜 여자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고 묻는데

아들 가진 나로썬

할말이 없을뿐...속만 상한다.

아직들 나이가 어려선지

서로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은것 같으니..

마누라 생각도 않고

혼자 즐기러 다닌다고 억울해 한다.

자신을 우습게 안다고....

 

어제 저녁부터 손주를 내가 봤다.

둘이 대화가 되든 아님 싸움으로 번지든

한번 해보겠다고...

애가 있어 제대로 싸움 한번 못해봤다고..

하지만 이넘에 아들이 과음을 하고

 새벽에 들어왔으니

며느리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난건 당연...

 

친정으로 휭하고 가버렸고

나는 종일  손주와 씨름하고

저녁 나절 술에서 깬 아들과 연락 되서

애를 데려갔다.

처갓집 가서 며느리를 달래 데려가랬더니

지가 들어올때까지 냅두란다.

이젠 성인이라 내가 할수있는일도 없고..말도 안듣고...

어쩔려고 그러는지 불안하기 그지없다.

 

서로 팽팽하게 기 싸움하며 오래끌어 좋을게 없는데..

한쪽이 조금 져주는듯하면 물 흐르듯 해결 되는데...

이럴때 부모로써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절부절이다.

끼니도 챙겨주는 사람도 없구..

더군다나 어린 손주까지 있는데...

내가 둘이 화해 할때까지 손주를 봐줘야하나?

아님 손주로해서 화해가 빨리 되려나?

 

흔한 일이 아니라 판단이 안선다.

둘이 오래가지말고 얼른 화해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애들은 우리네보다 참을성들이 없어

극단적으로 몰고갈까  심히 우려된다.

자식이 아무 소리없이 살아주는게 효도인데....

사는게 뭔지...걱정이 끊일날이 없는게 인생인가?

아님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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