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행을 자주한다.
당일로 다녀온 장거리 산행 대구 비슬산
우리 나라 명산중 하나라고하는데 진달레(참꽃) 군락지가 장관이라고한다.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설레는 맘으로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섰다.
집결지는 종합 운동장역...인천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산행..피곤할리 없다.
왕복 8시간여를 걸리는 장거리 산행에 피곤함을 잊은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산행이라 도로는 정체가 없었다.
상쾌하게 달려간 비슬산에 도착하니 철쭉이 환하게 반겨주고있었다.
아래에서 보기엔 그냥 평범한 산으로 보이는 곳..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볼수있다니 설레고 기대되는 맘으로
비록 힘들어 등줄기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오르고 오른다.
무거운 디카도 둘러메고... 멋진 풍경을 담을 기대에 한껏 부풀며...
그러나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다.
전날 비바람이 심했던 관계로 곷은 거의 시들시들 져가고있었다.
강화 고려산의 장관을 꿈꾼 나는 적잖이 실망을 금할수없었다.
그래도 역시 높은 곳에서 보는 풍괌은 가히 일품...
햇볕이 따사로운 날...나뭇잎은 더욱 프르고 시야는 탁틔인 그야말로 산행하기 일품인 날..
날짜는 기막하게 잡은 일정이다.
시원한 바람은 가슴 속까지 뻥뚤리게 만들고 맘은 상쾌....
전날 비가 왔던 관계로 먼지도 나지않는 쾌적한 날...
청명한 하늘에 흰구름도 둥실 떠다니는 멋진날의 외출이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고 떠들고 즐겁게 다녀올수있는
건강이 있어 이 얼마나 행복한건가.
그나마 감사해야한다.
이렇게 살수있게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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