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 원정 출사후기

♡좋은 글과 일상,기타/출사♧ 여행

by 전자올겐연주인 2009. 7. 10. 08:22

본문

 

 

 

 

'♡좋은 글과 일상,기타 > 출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부산의 멋진 장면을 볼때마다 한번 담고싶은 맘이 늘 있던차

드디어 부산 출사가 확정되니 수학 여행 가는 학생처럼 맘이 들떠있었다.

 

밝은 얼굴로 집결지인 사당에 모여 드디어 출발..

하하호호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가족같은 분위기로...

중간에 두분이 합류해서 차량은 만차가 된다.

비록 이동 수단은 열악하지만 사진이 있기에 기대심리에 부풀어

불편한줄 모르고 즐겁게 내려갔다.

날씨가 좋으면 무엇이 문제겠는가?ㅎㅎㅎ

어떤 고생도 감수할수있는 맘들일께다.

 

 

드디어 부산에 도착...부산 타워로 향한다.

넓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관경에 감탄하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시간이 빡빡한 가운데 다음은 천마산으로 올라

부산시내 전경에 빠지며 또 다시 열심히 셧터를...

 

정신없이 담다보니 어느덧 

그 유명한 광안대교 야경을 찍기위해 이동할 시간이 되고만다.

험한 바위산인 장산... 올라갈 일이 끔찍하지만 어쩌겠는가?

좋은 장면을 담기위해선 피땀을 흘릴수밖에...

모두들 체력도 좋으시다.ㅎㅎㅎ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니 멋진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이 오늘의 땀을 모두 씻겨주는 가운데 

우리는 셋팅을하고 멋진 빛들이 휘왕찬란히 비치기만 기다린다.

깜깜한 밤에 오로지 멋진 장면을 담겠노라는 일념하나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배고픈줄도 모르고..암튼 무아지경으로 빠진다.ㅎㅎㅎ

 

 

 

시간은 흘러 하산을 서두르고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해야하나

해운대 야경도 담자는 의견이 나온다.

아고!~ 사진에 미쳐도 단단히들 미쳤다. 그시간이 몇신데...

결국 해운대로가니 멋진 빌딩들이 제각각 빛을 발하고

바다에 반영까지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다.

우리는 또 빠져든다. 무아지경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꽤 깊은 밤이 되고만다.

왠만한 횟집은 모두 문을 닫은 상황에 영업하는 횟집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드디어 발견...싱싱한 회와 함께 허기졌던 배를 채운다.

무아지경에서 이제 제 정신들이 돌아온것이다.ㅋㅋㅋ

배고픈 끝에 먹어선지 회맛은 꿀맛.. 입에서 사르르 녹는 이맛...잊지못할 맛이다.

반주와 곁들인 식사에 하루의 노곤함을 잠시 달래며 웃음꽃이 핀다.

 

다시 숙소인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이런...밤 12시가 넘어가고만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새벽에

일출을 담으려면 일찍 일어나야하나 눈을 붙인 시간이 밤 2시...

그야말로 토끼잠을 자야하는 강행군이다.

 

드디어 새벽4시에 기상 모든 준비를하고 바닷가로 나간다.

서로 깨우며..어떤 선배는 일출 포기한다나뭐라나...ㅎㅎㅎ일어날 자신이 없다고...

새벽녁 바닷가...비릿한 바다 내음에 철썩이는 파도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며 가슴을 탁 틔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일출을 기다리며 목 빠지게 하늘을 노려봤지만...

허걱!!~~~ 돌아가는 폼이 심상치 않았다.

하늘도 무심하지...약간 불그스레하려다 태양은 도로 숨어버리는것이 아닌가.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기다려본다.

사진은 기다림의 예술이라고...ㅎㅎㅎ

평소 성질 안좋은 사람도 이럴땐 잘들 참는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의 애타는 심정은 아랑곳않고

반갑지 않은 먹구름만 같이 놀자고 우리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급 실망.... 아니 절망....ㅠㅠ

일출을 포기하니 맥빠진듯 모두들 기운이 없어보인다.

하긴 잠들도 설쳤으니  더 그럴밖에...

일출 포기하고 잠자고있는 몇분(?)들이 부러워지는 새벽...

아쉬운 맘에 바다 풍경을 몇컷담으니

뱃속에선 때 됨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고있었다.

 

 

일출은 못찍었어도 먹을껀 먹으라고 그래야 건강하다고...ㅎㅎㅎ

어김없는 배꼽 시계는 재촉을한다.

가까운 해장국 집으로 이동 아침 곡끼를 채운다.

다 먹자고 하는일인데..ㅎㅎ

대단히 중요한 일을위해 이렇게 먼길을 왔는데....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급 제안이 들어온다. 꿩 대신 닭...

일출 대신 가까운 사찰..유명한 바다와 함께 위치한 곳.....

사찰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아는분들은 모두 알것...

기암 괴석과 함게 멋지게 자리한 사찰의 풍광에 입이 딱 벌어진다.

사찰의 웅장함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철썩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열심히 셧터를 누르고 또 누른다.ㅎㅎㅎ

 

  

사찰에서 다시금 감천동으로 이동...

알록달록한 판자촌을 담기위해... 얼마후면 철거된다는 마을로...

언덕배기 달동네...지붕이 알록달록한 곳...

 

몇컷을 담고 드디어 부산을 떠나는 시간이 되고만다.

푸른 바다와 함께 예술적 아기자기함을 느낀 아름다운 부산..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충청도 원정리로 상경 겸 출발한다.,

  

한참을 달렸을까.

넓게 펼쳐진 연 녹색의 들판에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그 옆의 벤취..

고즈녘하고 운치있는 풍경이었다.

날씨는 불볕 더위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맡은 일에 열심이다.ㅎㅎ

나라와 조국을 위해.....ㅎㅎㅎ

진즉 학생때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ㅎㅎㅎ

 

원하는 만큼 담으니 땀은 비오듯 흐르고....

최악의 더위에 얼굴들은 붉게 익었다.

 배 고픈줄도 모르고 맡은 업무에 충실하다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훌쩍 넘고만다.

점심은 땀 흘리고 고생했다고 영양 보충을 해야한단다.

그래서 삼계탕 집으로 Go~~go!!!!

 

 

한참을 달렸을까.

그러나 가도가도 원하는 음식점은 보이지않고 뱃속은 난리부르스고....ㅎㅎ

여렵게 수소문해서 그 지역 유명한 삼계탕집을 찾게 된다.

넉넉한 인심과 도심에서 맛보지못한 특이한 삼계탕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영양보충에 서비스로 나온 인삼 슬러시를 먹고나니 더위가 싹 가시고 힘이 불끈 솟는듯....ㅎㅎ

 

또 다시 마지막 일정인 KTX를 찍기위해 옥천 IC로 향한다.

파파라치처럼 언덕위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조준 테세를 갖추고 우리는 기차가 오길 기다린다.

헐!!~~근데 왠일...?

 갑자기 비가 쏟아져 카메라 수비 상태에 돌입...조금 어수선해진다.ㅎㅎ

우리가 너무 더위에 수고한다고 하늘에서 비님을 보내주셨나보다.

 

  

한참을 기다려 몇번째의 KTX를 담고보니 어느덧 시간은 6시를 향해 달리고있었다.

이젠 모든 일정을 접고 상경을 서두른다.

빡센 일정에 날씨가 맘에 쏘옥 들진 않았지만 그런데로 알찬 출사길이었다.

선배님들과 함께한 하룻밤의 외박... 즐겁고 행복했다.

 

달리는 기차처럼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달릴껍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사진을 사랑하렵니다.

함께한 모든분들 반갑고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더욱 건강하세요.

그래서 달리는 기차처럼 계속 달려보자구요.

 

  

구리 한강 시민공원 출사 후기  (0) 2009.09.22
망쳐버린 남한 산성 출사  (0) 2009.08.17
구리 유채 축제 출사후기  (0) 2009.05.11
광양 매화축제 출사기  (0) 2009.03.15
우중의 정기출사 후기  (0) 2009.02.1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