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중년의 일탈...
지금껏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갈 세월이 더 짧은 우리네 중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채 잊은채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
치열한 경쟁속에 어느덧 자신을 돌아보니 세월은 우리를 저만치 밀어내고 말았다.
앞만 보고 산 세월..
무엇이 불만인지 무엇이 힘든지도 잊은채 살기 급급했던 젊은 시절..
이젠 자식들도 어느덧 성장해 부모품을 하나 둘 떠나고있는 중년..
이제야 자신을 돌아보니 뭔가 아쉬움이 남는건 무엇때문일까?
왠지 억울한것같고 세상을 헛산것같은 아쉬움..
그래서 조금은 일탈을 해보고 싶고 조금은 모험을 해보고 싶고..
제 2의 사춘기라고도 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새로운 모험을 하고싶은 충동..
그건 뭘 의미하는걸까?
새로운 인연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음을 느낀다.
요즘 애인 없는 사람은 바보란 말까지 공공연히 떠돌지경이다.
물론 맘으론 뭔들 못하랴만..글쎄..과연
이 나이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좋을까?
지금껏 힘들여 가꿔온 가정은 어떻게 하고 말이다.
몰래 일탈을..?
과연 그 인연이 얼마나 갈것인가?
나의 배우자 보기가 죄스럽고...
하루 아침에 가정이 풍지박산 될수도있는 위험스런 관계...
그런 스릴을 인간은 즐기려 한단다.
사랑은 변하는것 움직이는 것이라하지. 하지만 어쩌겠는가
한여자, 한남자를 바라보고 살아야하는게 우리네 인생인것을...
과연 새로운 인연은 얼마나 그 관계가 지속될지..
한치 앞을 못보는것이 인간이라던데...
모든것이 의문투성이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도 있고 나에게 관심 갖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이성이지만 동성 같은 그런
친구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단 생각은 한다.
하지만 과연 이성 칭구가 존재할까?
여기서 답이 나오질 않는다.
아니 no다. 존재하지않는...
그래서 나는 두렵다. 그래서 고개를 젖곤한다.
지금껏 공들인것이 얼만데..
인생에 오점은 남기지말아야지.
그래야 떳떳이 남편을 보고 자식들을 보며 당당할것이다.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 당신만을 사랑했다고
떳떳이한마디 할수있는것이 행복 아니겠는가?
잡념은 떨치고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하며
아내로써,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고 사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삶의 모습아니겠는가?
이 다음에 소풍이 끝나는 날
아름다웠노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