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이 유난히 좋던 날...
말로만 듣던 공세리 성당을 들렸다.
과연 소문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우리를 반겼다.
고풍스런 건축 양식에 빈티지하면서 도 은은한 모습이 과연...
커다란 나무는 잎 하나없이 쓸쓸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이성당의 오랜 역사를 증명 해주는듯하다.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는 공세리 성당은
1895년 6월에 설립된 대전교구에서 첫 번째 성당으로,
이남에서는 다섯 번째로 유서깊은 성당이다.
현재 성당이 위치한 9,500여 평의 부지는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에서 거둔 조세를 보관하였던 공세곡창고지(貢稅穀倉庫地)였다.
1895년 파리외방전교회 드비즈 성 신부가 이곳에 와서
공세 창고를 헐고 복음 창고인 성당을 세운 것이 시초다.
초대 본당 신부이던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성당을 설계하고
지휘 감독하여 1922년 10월 8일 현 성당을 완공하였다.
그는 지역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자신이 직접 한방의술을 활용, 한약을 지었으며
우리가 익히 아는 이명래(요한)에게 고약의 비법을 전수했다.
이 성당 앞뜰에는 박의서, 박원서, 박익서, 세 분 순교자의 묘가 있다.
이 세분은 걸매리에 살다가 병인박해 이듬해 1867년 정묘년에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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